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는 21일 탤런트 전원주씨를 자사의 대표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한 초이스뱅크클럽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위는 초이스뱅크클럽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초이스클럽'으로 표시한 부분도 함께 시정하도록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초이스뱅크클럽은 자사의 인터넷홈페이지에 탤런트 전원주씨를 자사의 대표로 게재했으나 전씨는 실제 자사의 홍보대사(광고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유명연예인이 자사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처럼 광고한 행위는 유명연예인의 지명도를 이용해 당해 업체를 실제보다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표시·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소비자들에게 "결혼정보서비스업체를 선택할 때 유명연예인의 이미지 등을 이용한 광고내용을 과신하지 말고, 해당업체를 이용해 본 경험자들의 평가, 계약서 및 약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정위는 결혼정보업체의 유의해야할 광고에 대해 ▲유명연예인의 이미지에 편승한 광고 ▲가입만 하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수 있다는 광고 ▲지사가 없는데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광고 ▲'최고,'최대','100%'의 검증되지 않은 문구의 광고 ▲개인사업자임에도 주식회사인 것처럼 하는 광고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