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79.49 달러로 전월보다 3.8 달러 상승하며 3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에 운송요금, 보험료 등을 더해 산정되는 원유도입 단가는 국내로 들어오는 실질적인 원유 가격이어서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 제품의 공장도 및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준다.
원유도입 단가는 지난 3월 들어 상승세를 보이며 4월 63.56 달러, 5월 65.89 달러, 6월 69.04 달러, 7월 70.83 달러 등으로 70 달러를 돌파했지만 8월에는 70.75 달러로 소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9월 70.93 달러로 다시 오르며 10월 75.69 달러 등으로 11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2월의 월 평균 국제유가가 11월보다는 내려가 12월의 원유도입 단가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내년에도 원유도입 단가는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1월 원유 수입물량은 7천90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늘어났지만 수입 금액은 62억4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42.5% 증가했다.
이는 11월에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