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정권인수작업과 함께 새 정부의 5년국정의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7개분과 및 1개 특위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과 함께 인수위를 이끌 부위원장에는 4선의 김형오 의원이 임명돼 전문성을 가진 비정치인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무적인 기능을 고려한 정치인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이경숙 총장은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직선제 총장을 4차례나 연임하는 등 숙명여대 혁신을 이끈 CEO형 인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0년 전두환 前대통령이 주도한 국가보위입법회에서 입법의원을 지낸 전력이 논란이 됐지만 이 당선자의 고심 끝에 이경숙 카드가 최종 결정된 것.
또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임태희 의원, 당선자 대변인에는 주호영 의원,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前언론특보가 각각 임명됐다.
인수위의 하부조직으로는 ▲기획조정분과위 ▲정무분과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 ▲행정분과위 ▲경제1분과위 ▲경제2분과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등 7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됐고, 위원장 직속으로 ▲국가경쟁력강화특위가 짜여졌다.
기획조정분과위에서는 국정목표를 수립하고, 인수위의 운영 및 기획을 총괄하며 앞으로 진행될 국정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정무분과위에서는 청와대, 총리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중앙인사위원회 등의 업무를, 외교통일안보분가위에서는 통일부, 국방부, 외교통상부의 업무를, 행정분과위에서는 행자부, 법무부, 법제처, 국정홍보처, 검찰, 경찰의 업무를 각각 전담한다.
경제분과위는 1·2분과로 나눠 1분과위에서는 재경부, 예산처, 금감위, 공정위,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의 업무를, 2분과위에서는 산자부, 건교부, 과기부, 농림부, 정통부, 해수부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사회교육문화분과위는 교육부, 복지부, 노동부, 문광부, 환경부, 여성부, 보훈처의 업무를 전담하며 별도로 마련된 국가경쟁력강화특위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유치, 기후변화와 에너지대책, 한반도 대운하, 새만금,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을 이끌어갈 TF를 구성해 움직일 예정이다.
26일께 분과별 간사와 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등 산하조직의 인선까지 확정되면 현판식을 갖고 이 당선자와 인수위원장의 첫 접견이 이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