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더욱 빠르게 움직이게 됐다. 매일아침 8시30분에 하기로 했던 분과간사회의는 1시간 더 당겨 7시30분에 시작하기로 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27일 오후에 속개된 인수위 간사회의에서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얼마 없어서 매일 최선을 다하고 전력을 다해야 새 정부가 산뜻하게 갈 수 있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자"고 언급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의 경중을 가리는 일을 하자"며 "분과간사들이 구상한 내용과 공약한 내용을 점검해서 현실에 맞는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부에서 무엇이 원활한 인수위에 필요한지를 고민해 국민이 원하는 새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초 9시에서 30분 당겨진 인수위의 회의시간은 1시간 더 단축해 실시키로 했다.
김형오 부위원장은 "위원장 말대로 갈 길은 먼데 해는 중천에 떠있는 시간"이라며 "이명박 당선자와 상의한 결과 매일 오전 8시30분에 주재하기로 한 간사회의는 1시간 당겨서 매일 오전 7시30분에 하기로 했다. 당선자가 워낙 바쁘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회의에 참석하도록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위원장과 당선자가 주재하는 인수위 전체회의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에 실시하고 시급한 현안과 회의석상에서 논의된 것들을 수시로 이 당선자에게 보고하고 협의키로 했다.
간사들도 분과별로 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부터는 주1회 혹은 격주에 한번씩 당선자에게 업무현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특히 분과별 위원회 회의결과에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분과별 회의일정을 작성해서 부위원장에게 보고하면 당선자에게 중간 보고 시간을 갖겠다"며 "이 부분에 대해 당선자의 특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일매일 진행되는 회의는 문서나 전화로 부위원장이 당선자에게 보고하고, 전체회의의 내용은 행정실에서 정리, 분과위회의는 간사가 정리해 각각 당선자에게 보고될 예정이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원들과 함께 민생현장을 직접 돌며 국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