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명칭 '이명박 정부'로 가닥

문민의 정부와 국민의 정부 그리고 참여정부. 역대 새 정부를 출범시킨 대통령들이 국정운영의 방향을 담아 제시한 이같은 정부명칭과는 달리 이명박 당선인이 이끌 새정부가 쓸 명칭을 '이명박 정부'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이동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지난 29일 인수위원회 구성원 전원이 모여 벌인 워크숍에서 새정부 명칭과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로 하자는 것이 구성원 대다수의 의견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명박 정부의 명칭과 관련 실용정부로 하자는 의견과 국민공모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 토론자들은 정부 앞에 대통령의 이름을 붙여 쓰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의견에 공감했다는 것.

이 대변인은 "미국의 경우도 어메리칸 드림 등의 수식어가 붙지 않고 '부시정부'로 표시하고, 일본의 경우도 고이즈미 정부나 후쿠다 정권 등으로 불리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는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인수위 워크숍에선 특히  '이명박 브랜드' 자체가 이미 국민들에게 경제 살리기 등의 이미지로 각인된 만큼 파워풀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