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백이나 88만원 세대 같은 단어가 조금이라도 덜 들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네티즌들이 내년에 경제부문에서 가장 희망하는 부분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결 등의 고용환경 개선이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정책블로그 내에서 내년 경제부문에서의 희망사항을 질문한 결과, 답변자 1905명중 절반에 가까운 47.2%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결 등의 고용환경 개선이라고 답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물가 등 서민생활 안정 14.5% ▲경제성장 7% ▲양극화해소 3.5% ▲펀드 대박 3%을 희망했다. 이밖에 사교육비 경감, 세금 및 공공요금 인하, 납북경협 활성화 등도 있었다.
아이디 'minaj85'는 "내년이면 대학 4학년이 되어 지옥 같은 취업 전쟁에 참전하게 되는데 지금부터 두려움이 밀려온다"며 "이태백이나 88만원 세대 같은 단어가 조금이라도 덜 들리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이디 '즐거워'도 "실업률이 2% 이내로 안정된 사회를 기대한다"고 밝혀 취업문이 열리고 고용안정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와 함께 아이디 '그레이'는 자신을 결혼을 하고 부모님께 얹혀 사는 캥거루족이라고 소개한 뒤 "서글픈 것은 부모님 집도 전세라는 사실"이라며 "공급과잉으로 아파트가 남아돌아 가격이 떨어졌다는 뉴스가 외계 소식 같다"고 밝혀 현실과의 괴리감을 토로했다.
한편 아이디 'ris'는 "나도 그렇지만 1가구 1펀드 시대이기 때문에 펀드가 대박나면 우리나라 사람 모두가 행복해할 것"이라고 국민들의 재테크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