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이 지난 3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접 만났으며 현 정부에서 임기가 끝나는 경찰청장, 청렴위 상임위원,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 등 정무직 3자리와 공공기관 1자리 등 4개 인사는 인수위측의 인사방침을 따를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한 "김 부위원장은 고위공무원의 승진인사도 미루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불가피한 경우 인수위와 협의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실장은 "경찰청장 등 정무직 3자리의 인사는 인수위측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혔으며 "공공기관 임원인사는 중앙인사위와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청장을 비롯한 정무직 인사 외에 현재 공석으로 있는 국세청 차장 등 각 부처별 고위공무원단 인사도 새 정부 출범이후에 단행될 공산이 커졌다.
인수위는 경찰청장 인사에 대해 조만간 인수위측 입장을 정리해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