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행자부 업무보고에 앞서 "작은 정부로 출범한 참여정부가 공무원 숫자가 늘어났고, 또 위원회 수가 416개나 되고 52개의 위원회 숫자 늘어났다"며 "어떤 위원회는 왜 생겼는지 국민납득이 어려운 위원회도 생겨났다"고 질책했다.
김 부위원장은 "(위원회 숫자가 늘어난 것은 행자부의)전반적 총괄과 조정능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여론을 수렴하고 소통시키고 조정한다고 그렇게 크게 소리를 낸 것에 비해 실질적으로 국민체감은 훨씬 미흡했다"고 행자부를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여전히 조정이 안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행자부가 스스로 중심이 되어 이런 문제를 어떻게 개선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실용정부의 틀에 맞는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제시하는 가장 모범적인 역할을 해야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부처가 새로 출범하면서 구조조정 등 일대 변혁이 예상되고 있다. 공무원 여러분들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다. 정권의 나팔수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