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선물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국채선물의 거래급증에 힘입어 8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거래소도 시장개설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9일 선물회사의 2001 회계연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242억원으로, 전기 24억원 대비 9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한국선물(12억원 적자)을 제외한 13개사가 25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선물이 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 국민선물(35억원) 동양선물(35억원) LG선물(34억원) 제일선물(32억원)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영업실적 개선은 큰 폭의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이 4만6622계약으로, 전년의 1만2200계약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채선물의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보다 6배 증가한 3만7900계약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5만3504계약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증가에 따라 선물거래소의 영업수지도 2년간 적자에서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됐다. 총예탁자산도 3조384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6%나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