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직 감찰, '특별감찰팀장'은 누구?

●‥국세청은 8일 국세청장 직속으로 4급 이상 고위직 간부들을 타겟으로 집중적인 비위정보 수집과 감찰업무를 수행하는 '특별감찰팀장'에 안동범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과장을 임명했다. 당초 국세청은 특별감찰팀을 이끌 팀장을 내부공모를 통해 선발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공모작업을 진행했었다. 특별감찰팀은 당분간 임시

조직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추후 직제개정을 통해 상설화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방침이다.

고위직 간부들의 비위정보를 수집하고 상시 감찰한다는 측면에서 구성 전부터 특별감찰팀의 임무는 '고난이도'에 속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보기에 따라서는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특별감찰팀장에 임명된 안동범 과장은(4급) 1957년 서울 출신으로 국제대학교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했다. 용산세무서, 여의도세무서 등에서 근무했으며 서울국세청 감찰계장, 서울국세청 개인납세과장 등을 거쳐 홍천세무서와 평택세무서장을 지냈다.

중부청 조사국에서 대기업 세무조사를 지휘하다 지난해 서울국세청 감사관으로 발탁됐다. 검소하면서도 의리가 있고, 국가관이 투철하다는 평을 듣는다. 사정기관쪽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세청은 특별감찰팀장을 보좌해 감찰팀을 이끌 사무관급 인사로 국세청 감찰 4계장을 맡고 있는 전창철 사무관을 발령했다.

전 사무관은 1954년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세무대학(1기)을 졸업한 뒤 국세공무원으로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