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선(先) 시장안정, 후(後) 규제완화' 방침을 밝혔지만 시기만 늦어질 뿐 방향은 변하지 않다고 보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매수자들이 서두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거래는 잘 되지 않는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에 비해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28%), 도봉(0.19%), 강남(0.11%), 은평(0.09%), 강서(0.09%), 용산(0.07%), 송파(0.05%), 성북(0.05%), 구로구(0.05%) 등 강남.북이 조금씩 고루 상승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4단지 소형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올랐고, 공릉동 공릉9단지청솔 102㎡는 1천750만원 뛰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여전히 호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전 주에 비해 0.16% 상승했다. 특히 강남권인 송파(0.34%), 강남(0.21%), 서초구(0.09%)와 강동구(0.01%)의 재건축이 강세다.
신도시는 대선 이후 문의가 늘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에는 호가가 0.02% 하락했다. 분당(-0.05%), 산본(-0.04%)이 약세를 보였고 평촌은 보합, 중동(0.04%), 일산(0.02%)은 소폭 올랐다.
분당 수내동 양지금호는 대선 직후 급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소폭 올랐으나 매수문의가 주춤해지면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수도권은 0.03% 상승한 가운데 시흥(0.19%), 의정부(0.17%), 이천(0.13%), 광명(0.09%), 평택(0.08%), 인천시(0.07%)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시흥시 거모동 아주3차는 76㎡가 450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성남(-0.04%), 고양(-0.02%), 김포(-0.01%), 수원(-0.01%), 용인시(-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학군, 학원시설이 양호한 곳을 중심으로 방학 이사수요가 움직이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는 0.05% 올라 각각 전 주의 0.02%, 0.01%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고, 수도권은 0.01%로 지난 주와 같았다.
서울의 경우 송파(0.22%), 은평(0.2%), 금천(0.15%), 도봉(0.13%), 구로(0.12%), 강동(0.09%), 강남(0.08%), 노원구(0.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