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세청장-대한상의와의 간담회에서
●‥"(뒤에)취재진이 있어서 대답을 하지 못하겠다"
=50만원 이상 접대비 실명제를 완화해 달라는 한 기업인의 의견에 대한 한상률 국세청장의 답변. 한 국세청장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뒤에 취재기자들이 기다렸던 부분인 것 같다. (그래서)대답을 하지 못하겠다"고 대답.
●‥"한 국세청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때문인 것 같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손 회장은 이 날 간담회 모두에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간담회)행사를 갖는데 오늘 참석자가 가장 많았다. 한 국세청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발언.
●‥"기업은 국세청의 가장 중요한 고객, 세금 많이 내주세요"
=한 국세청장. 한 국세청장은 "기업은 세금을 내주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다. 고객지향 시대에 고객을 중시하지 않는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국세청이 가장 친기업적이어야 한다"고 강조. 이와 함께 한 국세청장은 "국세청이 친기업적 세정을 펼치겠다. 그러니 세금도 좀 많이 내달라"고 부연.
●‥"사업자 등록 문제 골치아프다", "그러면 우리가 해주겠다"
=한 국세청장, 임도수 안산상의 회장. 사업자 등록 발급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자료상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한 국세청장은 "사업자 등록 문제 골치가 아픈 문제"라며 "납세자들이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인데 왜 안내주느냐'고 하면 거짓말인지 알면서도 할 말이 없다. 국세청 인력의 한계도 있다"고 답변.
이에 대해 임도수 안산상의 회장은 "관할 세무서장에게 인력이 부족하면 우리가(상의) 대신 해주겠다고 까지 건의했다"고 문제점을 지적.
●‥"질문 같은 질문 한 개 나왔다"
=한 국세청장. 한 기업인이 "부가가치세 조기환급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 (신청이)부담스럽다. 50만원 이상 접대비 실명제를 완화해 줄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한 한 국세청장의 반응.
한 국세청장은 "시설투자와 관련해 조기환급에 애로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지만 접대비 실명제 완화 문제는 기자들이 있다는 이유로(?) 언급을 회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