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중인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폐지될 예정인 가운데 국제박람회기구는 조직개편이 여수세계박람회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인수위는 31일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2012년 유치에 성공한 여수박람회의 준비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여수세계박람회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의 조직변화가 우려된다"는 뜻을 전하고 "새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준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해양수산부가 국토해양부로 개편되더라도 여전히 여수세계박람회를 담당하게 될 것이며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담당하는 건교부와 합쳐짐으로써 교통시설 등이 원만히 건설되는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금년 2월중 박람회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조속히 조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5월까지 인정신청을 하는데 차질 없도록 준비 중"이라며 사무총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