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여행자들의 밀수는 1천43건, 325억5천600만원 어치에 달해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8%, 금액으로는 260% 각각 늘어났다.
이에 비해 선원이나 승무원들의 밀수는 187건, 7억8천600만원으로 건수는 전년과 같았고 금액은 27% 감소했다.
또 주요 밀수 품목의 규모를 보면 한약재가 191억4천400만원으로 전년보다 185% 늘어났고 비아그라류는 32억6천만원으로 163% 증가했다.
식료품은 256억300만원 어치가 밀수돼 92% 확대됐고 화장품도 23억5천만원 어치가 몰래 들어와 29% 많아졌다.
하지만 운동구류.유희용구(12억6천만원), 시계류(37억8천800만원), 가전제품류(56억3천300만원)의 밀수 규모는 전년에 비해 63~87%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개인들의 해외 여행이 많이 늘어나면서 여행객의 밀수도 함께 증가했고 중국산 한약재나 비아그라 등의 밀수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