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늘 아침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각 정당에 협조요청을 할 것"이라며 "취임인사 차원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박재완 정무수석이 26-27일 각 정당대표를 찾아 인사를 하면서 협조요청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류 실장과 박 수석은 오늘 오전 11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시작으로 11시30분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대행, 오후1시30분엔 박근혜 前한나라당대표를 차례로 찾는다. 또 내일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접견한다는 것이 이 대변인의 설명.
한편 이춘호 여성부장관 내정자의 사퇴에 따라 국무위원 내정자 전원이 국회 인사청문절차 등을 밟아 임명된다고 하더라도 14명에 불과, 국무위원 15명이 모여야 국무회의 성원이 되는 것과 관련해 국무회의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관 대변인은 "1명이 임명 지연 등의 사유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땐 14명이 국무회의를 해도 15명 성원이 된 것으로 의제할 수 있다는 것이 다수 법률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오는 29일 첫 국무회의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인사청문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거나 일부 언론이 지적한 인물에 대한 '재검증 방침'과 관련해선 "단순히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사실인지 확인할 의무차원에서 이뤄지는 검증이지, 탈락이나 철회를 전제로 한 재검증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