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특별검사 검토 중"

삼성특검이 금융감독원에 삼성증권의 비자금 의심계좌로 알려진 수천 개의 차명계좌와 관련 수사협조를 요청해 감독당국이 삼성증권에 대한 특별검사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영만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은 26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금감원이 삼성 특검으로부터 수사 요청을 받았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협조 사항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금감원 소관 사항일 경우 특검 요청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이 차명계좌와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금융실명법 등의 금감원 소관 사항과 연관이 있어 삼성증권 특별검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금감원이 삼성증권의 특별검사를 검토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증권의 주가는 전일보다 5%이상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