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와 함께 조찬을 함께 했으며, 1시간 30분간 진행된 조찬에선 국무총리 인선이 지연되고 있고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관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변인은 "조찬자리에선 당측이 일부 장관에 문제가 있다고 완곡하게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할 것을 건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오전 내내 고심을 거듭하는 사이, 남주홍 통일부장관 후보와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 본인들이 새 정부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용퇴의사를 스스로 전해왔다는 것.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2명의 장관후보가 사퇴한 것과 관련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며 "대통령은 새정부 출범을 위해 두 분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야기된 2명의 장관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는 "2명의 용퇴를 계기로 국회도 새 정부가 국정 공백없이 순조로운 출범하도록 총리인준 처리 등에 뜻 모아달라"며 "더 이상 부적격 시비로 시간 보내기 보다 새정부가 산뜻하고 열심히 일하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오늘 오후 이춘호씨의 자진사퇴에 따른 후속인사로 여성부장관 인선결과와 함께 결원인 청와대 비서관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일부와 환경부 장관후보는 오늘 자진사퇴한 만큼 추가적인 인선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