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이 불거졌지만 한나라당은 12명 전원에 대한 적격판정을 내렸다.
특히 통합민주당은 부동산 투기의혹은 물론, 논문표절과 중복게재, 미국국적 자녀에 대한 건강보험료 지급 등의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는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격'이라는 의견을 한줄이라도 넣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부적격'의견만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만 동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민주당은 강만수(기획재정), 이윤호(지식경제), 유인촌(문화체육관광), 이영희(노동) 후보자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책임 및 재산형성 설명 미흡, 부동산 투기 및 증여세 탈루의혹,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허위경력기재 등 결함이 많다며 '일부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김도연(교육과학기술) 후보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의견없음', 김경한(법무) 후보에는 과다재산형성 의혹으로 '판단유보'판정을 내렸다.
양당에서 모두 적격판정을 받은 장관 후보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 이상희 국방부장관 후보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후보자,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 정운천 농수산식품부 장관후보자 등 5명이다.
특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측에서도 '장관후보자 중 가장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통합민주당측은 '부적격' 판단을 내린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10명의 장관후보자들에 대해서는 동의를 한 상황이며, 국회자료제출을 거부했던 김경한 법무부장관후보자에 대해서는 29일 동의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한 29일 한승수 국무총리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