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이승우 부위원장은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물러남에 따라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위원장이 임명된 만큼 빠르면 이번 주내로 부위원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은 금감위에서 증권감독과장과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내 누구보다 금융위 조직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민간 출신 위원장을 보좌하기에 적합하고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 상임위원처럼 증권 분야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이창용 서울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소장파 교수 3인방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해 이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인물은 권태균 경제자유구역단장이다. 권 단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OECD 대표부 경제참사관 등을 지낸 국제 금융 경력이 강점이다. 그러나 국제금융 전문가인 전 위원장과 전공이 겹쳐 오히려 단점이 될 수 있다는 평도 있다.
이밖에 김성진 前 조달청장도 부위원장 물망에 오른 인물. 그는 재무부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국제업무정책관 등을 역임해 대표적인 국제금융전문가로 꼽힌다. 또 무디스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 이끌어낸 뚜렷한 업무 성과도 있다.
현재 다양한 후보군이 부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등의 변수가 존재한 상태에서 현재의 금융위원장 임명처럼 전혀 새로운 인물이 부위원장이 될 것이라는 하마평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한편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