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주는 지난 1월 말 LIG손해보험 및 구자훈 외 6인의 개인주주로부터 LIG생명의 주식 306만주를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14일 금융위원회에 신고, 금융위는 같은 달 21일 공정위에 협의요청을 신청했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기업결합심사 대상은 취득회사인 우리지주 및 그 자회사와 피취득회사인 LIG생명의 결합으로 인해 관련시장에서 경쟁이 저해되는 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공정위는 이를 심사한 결과 "당사회사간 업종이 중복되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고 관련시장에서 경쟁제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LIG 생명의 점유율이 생명보험업 시장에서 0.6%에 불과하고 삼성이나 대한, 교보 등이 65.9%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양사의 결합이 경쟁사업자를 배제할 정도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지주는 지난해 11월 LIG생명 주식매수를 위해 영국의 보험 그룹인 아비바(Aviva)그룹의 자회사인 아비바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LIG 생명보험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우리지주는 발생주식의 51%를, 아비바는 40.65%를 각각 인수키로 했다.
따라서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아비바 그룹의 선진 보험기법과 우리지주의 광범위한 고객기반 및 판매망이 접목돼 향후 LIG생명의 사업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