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세계 금융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와 점검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미국 경제상황이 변화무쌍해서 세계 모든나라가 불안해하고 있다"며 근래 보기드문 국제적 경제위기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상황과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점검회의'를 열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미국경제가 어려워 달러 가격이 하락하는데, 우리는 달러가 상승하는 역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과거와 같은 정책을 갖고는 현재 상황이 나아질 수 없다. 해외변동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경제를 하나하나 체크해야 한다"며 "깊이 협의하고, 매일매일 관계장관들이 서로 협력해서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이 시점에서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는 어쩔 수 없지만 기업도 낭비를 줄이고 국민생활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좋겠다. 공직사회도 작은 것부터 에너지를 절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다"며 고유가 대책을 위한 공직사회의 절약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부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전광우 금융위원장,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류우익 대통령실장, 김중수 경제수석,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박재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