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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성과계약 체결식을 갖고 "2008년도 신뢰도 지수를 최소 5%P, 최대 10%P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신뢰도 향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그 책임은 국세청장인 내가 지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국세행정에 대한 납세자 신뢰도 평가지표'를 개발해 일반 국민이 각 기관별 신뢰도, 세무조사 등 분야별 신뢰도를 평가할 방침이다. 이번 고위공무원단 성과계약에도 신뢰도 지수 변동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했다.
한 국세청장과 6개 지방국세청장들은 이 날 올해 업무 추진방향, 지방청별 20개 중점 추진과제 및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계획이 담긴 성과계약을 체결했다. 국세청은 앞으로 과장급 이상 관리자 전원(383명)에 대해서도 성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 국세청장은 "오늘 체결한 성과계약은 국민과 납세자에 대한 국세청의 약속"이라며 "납세자 신뢰도를 전체적으로 10%P, 최소한 5%P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 최소 목표인 5%P향상이 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국세청장이 지겠다"고 강조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 같은 목표는 국세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국세청의 주인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국민들을 섬기는 '머슴'이라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하면 연말경 확연히 달라진 국세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어 "현재 국세청 직원들의 높은 전문성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선 국민들을 감동시킨 이후 국세청 직원들의 전문성에 상응하는 대우를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단행한 인사와 관련해 한 국세청장은 "이번 고위공무원단 인사는 제 판단과 책임하에 실시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서·과장급 인사는 (고위공무원단)지방청장, 국장들께서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정해진 틀 안에서 지방청장과 국장들이 인사를 실시하되 지방청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정해진 인사원칙에 따라 (제가)최종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