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2부(재판장 이재강) 심리로 열린 공판에는 허 회장과 대주건설과 대주주택 등 대표이사, 정형기 전무가 출석했다.
이날 공판은 검찰 측이 제기한 변호인 측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와 검찰 측의 증인채택 등으로 재판시작 10여분 만에 종료됐다.
변호인 측은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회사회생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조세관련 가산금도 납부했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또 변호인 측은 검찰측이 제기한 허 회장 횡령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조세포탈 부분에 대해선 검찰측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검찰 측은 정 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며, 변호인 측도 정 모씨 외 2명을 증인으로 채택해 오는 5월 1일 열릴 예정인 3차 공판에서는 증거자료조사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간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허 회장측은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김규장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새롭게 선임해 눈길을 끌었다.
허 회장은 지난 2005~2006년 사이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508억원 규모의 탈세를 지시하고, 2004년 부산지역의 한 아파트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해 연대보증과 사업자금 지원 등의 대가로 받은 회사자금 100억 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