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성장성이나 활동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은 2006년 전년比 8.62% 떨어진데 이어 2007년에도 7.92% 더 떨어졌으며, 회사 당기순이익도 2006년 83억9500만원에서 작년엔 6억4400만원으로 92%나 감소했다.
특히 이 회사는 금융기관차입금이 많아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빚이 정상가격으로 당장 팔 수 있는 자산보다 1999억원이나 많아 심각한 유동성위기를 안고 있다.
한영회계법인은 "백화점은 다행히 충분한 부동산담보여력이 있어 단기차입금의 만기재연장 등 자금확보를 위한 자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금조달이 어려울 땐 회사의 영업 및 재무계획이 중요하게 변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 그랜드백화점은 "지난해 64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06년에 비해 약3억3500만원의 이익이 늘었지만, 회사가 부담한 이자가 145억원에 이르는 데다 유형자산을 처분할 때 78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92%나 줄었다"고 밝혔다.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분양분야에서 6억7000만원 가량의 수익이 늘었을 뿐, 상품매출과 영업수수료수입, 임대료수입, 관리비수입, 극장수입 등 백화점매출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분야의 매출실적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이 부담해야 할 법인세도 2006년 31억9161만원에서 전년인 2007년에는 3억5607만원으로 덩달아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