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금까지 금융전문 인력을 채용하는데 일정 기간 동안 계약직 신분을 유지하도록 해왔다"며 "초기 계약직은 외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감원 최용수 공보국장은 7일 김 원장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에 거쳐서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는 얼마 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금감원 인력의 25%를 외부에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현재 10%의 외부인력을 25%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또한 김 원장은 "성공한 기업은 CEO나 간부들이 가장 열심히 일을 한다"며 "간단한 것은 구두나 전화를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 효율화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금융회사 검사시 모범사례를 적극 발굴해 검사 제제 위주에서 벗어나 모범사례를 발굴해야 한다'며 "검사시 작성에 모범사례를 반드시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은 업무 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업무 중복이 일어나지 않도록 판단을 잘 해야 한다"며 "금융위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만큼 시장 정보를 위해 권역별 협의체를 만들어 협의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업무보고를 할 때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같이 "와이셔츠 바람으로 진행하자"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와이셔츠'가 금융감독당국 수장의 금융 규제개혁과 시장친화의 상징처럼 보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