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1인 1건씩 의견 받아 검토
"업무 비효율을 없애고 납세자를 섬기기 위한 '일버리기'를 적극 추진하겠다"던 김갑순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취임사가 드디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6000여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릴 예정이다.
김갑순 서울국세청장은 15일 오후 6시 남대문별관 3층에서 일버리기 TF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획기적인 일버리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청 일버리기 TF팀은 남대문세무서 운영과장인 이창기 사무관을 팀장으로 한 서울청장 직속기구로 일선 세무서의 분야별 전문가 직원 11명을 팀원으로 위촉해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김갑순 청장이 직접 "과감하고 확실한 일버리기가 되도록 하라"는 의미에서 공식명칭을 '터미네이터'로 명명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무실도 본청 건물이 아닌 남대문 별관에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터미네이터팀'의 이창기 팀장은 "전직원들에게 1인1건씩의 의견을 받아서 정밀진단하고, 유지할 것과, 축소할 것, 버릴 것을 구분해서 금년 연말까지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의견수렴은 김갑순 청장이 일선 세무서를 순시할 때마다 직접 취합해서 TF팀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