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 감사, 더존의 '세무사회' 명칭 무단사용 강력 대응 촉구
 |
세무사들이 더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존 등이 제공해온 프로그램을 사용해 오던 세무사들이 뭉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하는 회사를 설립, 본적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세무사들이 주인인 전산법인 택스온넷(대표이사 손경식)이 지난 15일 한국세무사회 6층 대강당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갖고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것.
이날 행사는 한국세무사회 정영래 전산이사의 택스온넷 설립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의 격려사를 비롯한 한국세무사회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은 임채용 부회장이 대신 읽은 격려사를 통해 "택스온넷의 세무사 주주들과 세무사들을 위해 세무사회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정해욱 한국세무사회 감사는 격려사에서 "더존이 합작법인을 제안하면서 한국세무사회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세무사회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해 최근 더존IT그룹이 제안한 세무사 합작법인은 한국세무사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택스온넷 손경식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그 동안의 사업을 소개하고 세무사 전산법인의 선진 사례로 꼽히는 독일의 다테브에 대한 소개와 함께 택스온넷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여 참석한 세무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택스온넷은 조용근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하여 이미 600여명의 세무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5월초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임채용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정해욱 한국세무사회 감사, 송춘달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김상철·김삼랑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안수남 한국세무사고시회장, 박점식 전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주성도 한국신용정보 사장, 안광조 나이스정보 사장, 이봉섭 나이스데이터 사장, 이윤규 (주)키컴 사장, 세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