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외환은행 본점에서 주주협의회를 개최하고 산업은행이 현대건설 M&A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M&A에 구 현대계열사의 입찰 및 인수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즉 구사주 문제가 현대건설을 매각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겠다는 것.
외환은행은 18일 "주주협의회에서 산업은행을 제외한 8개 주주기관들은 대우조선해양의 M&A 추진을 전격 발표한 산업은행의 입장이 지난 2년간 현대건설 M&A를 추진해온 주주협의회 소속 8개 기관의 이익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또한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M&A 지연의 구실이 되어온 소위 '구사주 문제'가 현대건설 M&A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은 "구사주 문제를 포함해 현대건설 M&A와 관련된 모든 문제는 주주협의회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구사주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에 기초해 자체적으로 법률검토를 한 후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사회적 분위기와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정서, 유효경쟁 유지를 통한 매각가치 제고 등의 목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특정기업을 현대건설 입찰에서 배제하거나 인수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M&A에 구 현대계열사의 입찰 및 인수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시사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M&A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산업은행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