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관(세관장 김용현)은 "올해 1분기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2억원보다 2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화장품으로 175억원 매출을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 142억원보다 23%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품목은 양주, 담배, 향수 순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억원, 40억원, 27억원보다 각각 21%, 15%, 23% 증가한 104억원, 46억원, 3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류의 경우 판매 건수는 13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5000 건보다 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판매금액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억원보다 21% 증가했다. 1인당 구매금액도 전년 6만8990원보다 16% 증가한 7만9910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향은 올해 1월1일부터 지정면세점 구매횟수가 4회에서 6회로 확대되고, 주류 구매한도 또한 2월22일부터 1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어 1인당 구매 금액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면세점 이용객 가운데 내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46만8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은 33% 감소한 6000여명이 면세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면제점 이용객이 증가추세를 보이자 제주세관은 "다른 사람 명의로 면세물품을 구매하거나, 사전에 단체여행자와 모의하여 일괄 구매하는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류와의 시세차익을 노린 '보따리상'에 대해서는 엄중처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