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의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은 전군표(54) 전 국세청장이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지난 2월 부산고법원장에서 퇴임한 권남혁 변호사를 새 변호인으로 선임해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부산고법에 따르면 권 변호사는 자신이 속한 법무법인 로고스의 변호사 2명과 함께 지난달 말 전씨의 변호인 선임계를 법원에 제출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 2월 부산고법원장에서 퇴임한 후 서울지역 법무법인인 로고스의 고문변호사로 들어갔다.
전군표씨는 정상곤(54)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현금 7천만원과 미화 1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전씨의 항소심 첫 재판은 24일 오전 10시 부산고법 3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