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권협회 프리보드로 中企 민간자본 조달

증권협회, 테크노파크協…자금조달 MOU 체결

지금까지 정부지원으로 창업해 시제품 개발 등으로 성장계기를 마련한 기술기반 중소기업이 금년 하반기부터 증권업협회의 프리보드를 통해 추가적인 민간자본을 조달 받게 된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업협회와 테크노파크협의회는 '프리보드 시장을 통한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테크노파크(TP)는 입주기업 1065사를 비롯해 3000여개의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이 필요한 우량기업을 증권협회가 운영중인 프리보드에 예비지정신청을 하고 기업분석보고서 등 기업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증권협회 프리보드(일명 테크보드)는 자금조달을 위한 투자 정보 제공, IR지원 역할을 하고, 한국기술거래소는 예비지정기업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를 지원한다. 자금조달 성공기업은 프로보드에 본지정돼 매매가 가능해진다.

이런 공동사업은 하반기부터 시행되며, 테크노파크는 금년 500여개, 이후 연간 200~500여개 기업을 예비지정하고, 프리보드는 금년 50개, 이후 연간 20~50개 기업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기반 중소기업은 프로보드 예비지정 및 IR지원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사업성·성장성을 평가받아 쉽게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며 "엔젤투자자는 유망기업 정보를 쉽게 확보하고 투자기업의 불확실성(기술성, 사업성)을 해소해 투자기업 발굴 및 사후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협회는 이를 위해 5월~6월 협회 규정을 정비해 예비지정제도를 도입하고, 전산개발 등을 통해 기술기반기업부(가칭)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어 6월 테크노파크 경영지원 컨설턴트 등 기업지원 담당자와 증권사, 벤처캐피탈,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증권협회 관계자는 "일정규모 이상의 본지정시 테크보드 주가지수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테크노파크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시장진입 프로세스>

(용어해설)엔젤투자자=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