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건전성이 소폭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말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은 0.78%로 전년 말(0.72%)보다 0.06%P 상승했다. 전년 동기 말(0.85%)보다는 0.07%P 낮은 수준이다.
1분기 중 2조2000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전분기(3조9000억원) 대비 1조7000억원이 줄었기 때문. 은행은 공시실적 관리를 위해 매년 2, 4분기 중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며 상대적으로 1, 3분기는 부실채권 정리 비중이 낮다.
은행별로 보면 전북은행(1.35%)이 가장 건전성이 약했으며, SC제일은행(1.13%), 산업은행(1.13%)도 비교적 건전성이 약화됐다. 반면 수출입은행(0.15%), 경남은행(0.56%), 외환은행(0.62%), 우리은행(0.63%)은 건전성이 양호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0.88%, 중소기업여신 1.13%, 가계여신 0.58%, 신용카드채권 0.99%로 모두 전년 말보다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말보다 좋아졌다.
한편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규모는 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았다.
아울러 국내은행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0.65%로 미국(1.30%), 일본(2.50%) 등의 선진국보다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