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 LG, 현대차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SK, 한화 등 나머지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은 모두 급감하는 등 10대 그룹간 시가총액 격차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82조1천737억원으로 작년 말 159조7천500억원에 비해 14.04%(22조4천237억원) 늘어나면서 10대그룹 시총순위 1위를 고수했으며, LG그룹도 71조7천235억원으로 작년 말 62조2천33억원에 비해 15.03%(9조5천202억원) 증가하면서 2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46조7천627억원으로 작년 말 40조9천25억원에 비해 14.33%(5조8천602억원) 늘어나면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SK그룹은 SK에너지(-37.10%)와 SK(-25.76%) 등 주력 계열사의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45조8천804억원으로 지난해 말 60조9천922억원에 비해 24.78%(15조1천118억원) 줄어들면서 현대차그룹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 앉았다.
SK그룹은 우선주를 포함한 20개 계열 상장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화그룹도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무려 30.89%나 줄어 10대 그룹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모든 계열 상장사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화와 SK에 이어 GS(-21.65%), 현대중공업(-16.44%), 한진(-15.94%) 등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이 153.50%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현대차그룹의 현대차IB증권(111.62%),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비엔디(79.27%), LG그룹의 LG전자(50.00%), GS그룹의 코스모화학(43.04%)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897.13에서 1823.70으로 3.87% 하락했으며, 10대 그룹 총 시가총액은 437조3천411억원으로 0.8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