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 등으로 사상 최대의 이익을 시현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회계연도(2007년 4월~208년 3월)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942억원으로 전년(1조9476억원)보다 1466억원(7.5%) 증가했다.
또 같은 시기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278억원으로 전년(1조569억원)에 비해 5709억원(54.0%)이 증가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생보사와 손보사의 순이익은 주가상승 등으로 인한 자산운용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특히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자동차보험 부문의 영업적자가 개선돼 높은 이익을 달성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7184억원), 교보(4434억원), 대한(3427억원) 등 18개사가 흑자를 시현했으며, PCA생명, 뉴욕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하나생명 등 4개사만 적자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74조9399억원으로 전년(66조4549억원)보다 12.8%(8조4850억원)가 증가했다. 이는 변액보험 수입보험료가 20조4313억원으로 전년(14조1500억원)보다 44.4%(6조2813억원)이 늘었기 때문.
또한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62.3%)보다 5.5%P 하락한 56.8%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사 및 외국사의 시장점유율은 변액보험 판매, 방카슈랑스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3.2%P, 2.3%P 상승한 21.8%와 21.4%를 기록했다.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율은 5.9%, ROA는 0.7%를 기록했으며, 보험금지급률은 66.6%로 만기보험금 등이 증가해 10.0%P 상승했다.
3월말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39.7%로 일부 생보사의 자본확충(1조786억원)과 당기순이익(2조942억원) 시현으로 지급여력금액이 전년말보다 6.8%P 증가했다.
한편 손보사의 경우 회사별로 서울보증(5146억원), 삼성화재(4738억원), 동부화재(2635억원) 등 21개사가 흑자를 냈으며, 흥국쌍용, 교보악사, 다음, AIG, 현대하이카, 미쓰이, 젠워스 등 7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장기보험(시장점유율 52.2%)과 자동차보험(시장점유율 30.5%) 등이 각각 2조8487억원, 1조1024억원으로 증가해 32조8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 전체의 손해율은 75.6%로 전년보다 2.6%P 하락했으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7%로 6.0%P 줄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5.5%로 0.2%P 증가했고, ROA도 순이익 증가로 2.7%를 기록했다.
아울러 3월말 손보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88.3%로 전년말(281.0%)보다 7.3%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