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서울에서 이슬람금융 국제감독기구인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와 공동으로 이슬람금융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내년 1월 13일~14일 양일간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이슬람금융산업 현황, 이슬람채권(Sukuk)시장 동향 및 발행 요건, 이슬람금융관련 주요 감독 현안, 이슬람금융 도입을 위한 준비사항 및 한국의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슬람금융에 대한 정부, 국내 금융회사, 기업 등의 관심 및 이해를 제고하고, 국내 금융사의 외화자금조달 원천을 다변화하고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금융사와 이슬람권 금융회사의 교류 및 제휴 확대를 지원해 이슬람채권 발행, 이슬람 펀드의 국내 투자 확대 등 이슬람권 국가의 오일머니 유치 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에는 약 25명의 해외연사와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 회원기관 등 해외에서 약 150명을 비롯해 관련부처, 유관기관, 금융회사, 학계 등에서 총 3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세미나는 작년 이후 연 1회 개최되고 있으며, 작년 일본, 올해 홍콩, 내년에 세 번째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이슬람금융은 이슬람율법인 샤리아에서 정해진 각종 사회·경제적 제약 조건에 따라 자금의 조달 및 운용이 이뤄지는 금융으로 이자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 교리에 의거해 이자 개념을 배제하고 자금중개가 이뤄진다.
현재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는 4월 말 현재 33개국 164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국내기관의 회원가입은 없는 상태이다.
(용어해설)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Islamic Financial Services Board)= 이슬람금융거래의 국제기준(은행, 증권, 보험 포함) 제정 등 이슬람금융관련 규제와 감독을 주목적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설립된 국제감독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