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가 국세청이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 등에 대해 표적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19일 국세청을 방문해 김씨 가족에 대한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토록 요청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김순애씨 등 10인의 가족에 대한 세무조사가 느닷없이 나왔다"고 밝히고, "두 개의 강력한 권력기관이 법치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홍 위원장은 지난 16일 대검찰청을 방문 "당선자의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한 곁가지 수사를 확대하지 말라"고 요청한 바 있어, 홍 위원장이 이날 말한 두 개의 강력한 권력기관은 검찰과 국세청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위원장은 특히 "국세청장이 관서장 회의에서는 세무조사를 사전에 통지한다는 등 온갖 좋은 얘기를 다 해 놓고 김씨 가족에 대해서는 삼촌의 친구까지도 회계자료를 갑자기 내놓으라고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따라 홍 위원장은 "내일 국세청장을 방문해 김씨 가족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하도록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같은 친박연대 소속 엄호성 법률지원단장도 "김씨가 있는 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은 (검찰이)이미 강도 높게 실시했다"며 "장부가 압수된 것을 뻔히 알고도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다른 힘이 작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