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5월중 주주총회소집결의를 공시한 20개 증권회사 중 3개사를 제외한 17개사가 모두 30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을 개최하는 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SK증권, 한화증권, 한양증권, HMC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총 17개사.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은 내달 5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주주총회를 연다.
올해 증권사 주주총회는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하기 위해 CEO를 교체하거나 정관을 변경해 자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SK증권은 이현승 GE에너지코리아대표를 3년 임기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금감원 증권감독국 자본시장감독실장 출신의 김성수 현 금감원 인력개발실 교수를 감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또한 '증권회사가 영위할 수 있는 업무를 모두 영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하고, 자산규모 변동에 대비해 탄력적으로 사외이사를 구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대표이사로 영입한 최경수 전 조달청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자통법상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투자자문업 등을 비롯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의 업무, 신기술사업금융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MC투자증권은 기존 업무에서 유가증권 대여업무, 양도성예금증서(CD) 매매의 중개업무, CP할인 및 매매 중개 등을 추가하며, 증권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로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사장공모 과정에서 내정된 정회동 전 흥국증권 사장을 2년 임기의 신임대표로 선임한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은 임기가 끝나는 최현만 부회장과 노정남 사장을 재신임하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옛 재정경제부 재산소비세심의관을 지냈던 박용만 증권업협회 상근부회장을, 대신증권은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을 지냈던 황인태 중앙대 교수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