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의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으면서 전체시장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남부CC와 이스트밸리 등 초고가대회원권 일부를 제외하고는 초·고가대 회원권 대부분이 완연한 하락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고가대회원권 중 10억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던 송추는 지난 달 말부터 시세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이번 주 또 다시 6000만원이 추가 하락함에 따라 30일 현재 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30일 에이스골프회원권 거래소에 따르면 남부와 이스트밸리, 화산, 레이크사이드 등 초고가대회원권은 큰 변동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송추와 신원 등 고가대 회원권은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초고가대회원권 중에서도 가평베네스트와 렉스필드는 전주와 비교할 때 소폭 하락한 반면 고가대회원권에 속하는 서원밸리는 1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재 초고가대회원권 시세는 ▲남부 20억7000만원 ▲가평베네스트 18억8000만원(2000만원↓)▲남촌 16억8000만원 ▲이스트밸리 15억8000만원 ▲렉스필드 13억4000만원(1000만원↓) ▲레이크사이드 12억8500만원 ▲화산 12억3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고가대회원권 중 송추는 지난 달 18일 9억2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더 이상 추가 상승없이 1개월이 다 지나도록 뚜렷한 이유없이 하락만을 반복하고 있다.
송추의 회원권 시세 변화를 보면 ▲4월 18일 9억2000만원 ▲25일 8억8000만원 ▲5월 2일 8억6000만원 ▲9일 8억5500만원 ▲16일 8억5000만원 ▲23일 8억4000만원 ▲30일 7억8000만원 등으로 분석됐다.
송추를 비롯한 고가대회원권 시세는 30일 현재 ▲서원밸리 9억1500만원(1000만원↑) ▲아시아나 8억8500만원 ▲송추 7억8000만원(6000만원↓) ▲신원 7억8600만원(1900만원↓) ▲서울 6억원 ▲파인크리크 7억1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관계자는 "회원권 시장에 내부적인 악재가 특별히 없는데도 불구하고 단기 하락폭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던 대다수 시장전문가들이 난색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같은 하락세는 유가폭등을 앞세운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부동산시장의 침체 등이 가장 큰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