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입국장에서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이 국회에서 추진된다.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1일 관세법 제196조(보세판매장)에 `국제공항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장소를 통해 입국하는 사람에게도 외국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한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국제선 이용객들은 가족, 친구에게 주는 선물 등 면세품을 사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입국장 내 보세판매장이 없기 때문에 주로 외국공항 출국장에서 면세품을 구입하면서 휴대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기내면세품은 종류, 수량이 한정돼 있어 구매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내와 달리 대만 타이베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호주 시드니 등 아시아.오세아지역의 많은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입국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해외여행에서 외국물품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외화유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