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는 비용을 법인세법상 손비로 인정받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생보사들이 '생명보험 사회공헌기금'에 매년 내놓는 금액에 대해서 지정기부금에 해당하는 특별회비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지난 3월 재정부는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을 법인세법상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유권해석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은 사회공헌사업에 지출하는 비용을 각 법인별로 소득금액의 5% 범위 안에서 지정기부금으로서 손비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재정부 법인세제과 임재현 과장은 "법인이 기부를 하면 자산이 감소해 회계상 비용이 생기는데 무조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기부금의 범위를 정해놓는데 이를 지정기부금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에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 받은 생보사의 사회공헌재단에 생보사들이 출연하는 금액을 지정기부금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 이 유권해석의 골자.
한편 재단 관계자는 "올해 사회공헌사업 규모는 70억으로 예상한다"며 "그 중 30억은 희귀 난치병 어린이에게 쓰고 나머지는 자살예방, 치매노인, 저출산 해소 등의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