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안간힘. 국세청은 지난 2일 진행한 (확대)간부회의를 기존의 형식과는 사뭇 다른 '주제 토론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
국세청은 기존 '개별부서 현안 업무보고-청장 지시사항 시달' 형태로 이뤄져 왔던 회의방식을 변경해 한 가지 쟁점 주제를 화두로 참석한 간부들이 자신의 소견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난상토론'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
이 날 간부회의 주제는 최근 국세청이 실시한 '납세자 신뢰도 평가'와 관련해 평가모형의 적절성 및 향후 신뢰도 제고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는 것.
참석한 간부들의 의견 개진 및 토론으로 인해 오전 8시30분부터 시작한 이 날 회의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무려(?) 3시간 넘게 진행됐다고.
특히 이 날 회의에서 납세자 신뢰도 평가모형이 공정하고 과학적으로 개발됐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된 가운데 신뢰도 평가점수가 높은 관서와 낮은 관서에 일률적인 신뢰도 제고목표를 적용하기보다는 합리적인 적용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는 전언.
한편 국세청은 이 같은 '주제 토론식 간부회의'를 매월 1회 개최한다는 방침. 이와 관련해 국세청 관계자는 "자신의 업무분야가 아닌 것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간부들이 국세청 업무 전반에 대한 관심도를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귀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