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트럭크레인 수입업체 관세포탈 적발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박재홍)은 트럭크레인을 수입하면서 실제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해 온 수입업자 및 무역대리업자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이들이 포탈한 세액 3억4000만원을 추징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수입업자들은 일본과 유럽 등으로부터 트럭크레인 35대, 시가 23억원 상당을 수입하면서 허위 송품장을 작성해 세관에 제출하거나, 수입계약금 및 수천만원 상당의 해상운임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세액을 포탈해 왔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작된 원화약세로 인해 수입비용이 증가하자, 이를 세금 포탈을 통해 보전하고자 한다는 업계 동향정보가 있었다"며 "지난 4월부터 전국적인 트럭크레인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