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문제, 공무원들은 “쉿!”

행정안전부가 미국산(産) 쇠고기 문제 등과 관련, 단체행동을 유도한 공무원들에게 채찍을 빼 들었다.

행안부는 행정거부선언 및 시국선언을 통하여 시위참여 등을 유도한 혐의로 손영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과 정헌재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6명을 사법당국에 고발 및 징계조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손영태씨가 위원장인 전국공무원노조는 지난 6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홍보지침 ▲물 사유화 ▲공공부문 외주위탁 ▲국립대 법인화 ▲자치단체의 인력감축 등을 반대한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행정지침 수행을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창균)과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헌재)은 지난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촛불집회 적극 참여 등을 결의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공무원의 복무에 관한 질서를 훼손하고 품위를 손상하는 불법적 집단행위를 해 국가공무원법 등의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징계조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