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1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논란과 관련, "실제로 재협상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실질적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 방미단이 미국 현지에서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에 언급, 이같이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쇠고기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없다"고 전제한 뒤 "방미단이 돌아온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은 (재협상 여부를) 말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재협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기존 원칙을 확인하면서도 방미단의 활동 결과에 따라 정부의 대응 방침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과의 추가협상 결과가 어떤 형태로 반영될 지에 대해서는 "지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느냐.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한 참모는 "30개월령 이상 쇠고기의 수입 금지 등 최근 발표된 정부 조치는 사실상 재협상에 준하는 결과"라며 "그러나 이 외에도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를 감안해 방미단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