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2002억8630만원 법인세 환급 받아

하나금융지주는 12일 하나은행이 남대문세무서에서 법인세와 가산금을 합쳐 2002억8630만원을 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작년 4월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정기세무조사를 받아 지난 2002년 서울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이월결손금 공제분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하나은행은 2002사업연도 이월결손금 공제분에 대한 세액상당액 약 2182억원과 가산세 등을 납부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지난 2003~2005 사업연도분 이월결손금공제액의 익금산입여부에 대해 과세적부심사를 청구했고, 조세심판원은 하나은행의 손을 들어줘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세금 납부를 면하게 됐다.

한편 지난 10일 하나은행은 이미 납부한 2002 사업연도 귀속분 법인세 1983억5689만원 등에 대해 환급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