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체납자동차번호 자동 인식시스템 도입키로
앞으로 서초구에 살면서 자동차세를 납부하지 않는 운전자들은 잔뜩 긴장해야 할 것 같다. 서초구청은 달리는 차 안에서 자동으로 자동차세 체납차량을 적발해 내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번호판 영치업무를 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차량 탑재형 번호판 인식시스템'을 이달 중 도입하고 대대적인 체납차량 단속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번호판 영치란 자동차세를 체납하고 독촉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해당 자동차의 번호판을 떼거나 자동차 운행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제도.
구청에 따르면 자동차세를 2회 이상 체납한 자동차를 대상으로 영치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회수된 번호판은 체납세금을 완납해야 돌려 받을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체납차량 번호판 인식시스템은 단속차량에 초당 15대의 번호판을 자동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 2대를 장착, 시속 50㎞로 주행하면서 좌·우에 주차돼 있거나 운행 중인 차량번호판을 인식해 체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체납차량 발견 시 경보음과 함께 PDA화면에 그 내역이 표시되면 휴대용 프린터로 번호판 영치증을 출력한 뒤 바로 영치할 수 있어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차량번호를 확인한 후 일일이 PDA를 통해 체납여부를 확인하던 종전의 영치 방식에 비해 단속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구청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청은 영치예고증 부착도 자제키로 했다. 단순 1회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차 앞 유리에 번호판 영치예고장을 부착하던 기존의 방식 대신, 차량 앞면에 부착되어 있는 운전자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여 영치 예고 및 납부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