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내각은 청와대 만큼 개편하기 어려워…국회 개원 이후"
청와대의 인적쇄신이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대폭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께서 청와대 비서실 인사는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대폭 개편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며 "현재 후속 인선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검증작업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검증이 끝나는 대로 가능하면 금주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대폭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대폭, 중폭, 소폭을 구분할 때 나름대로 생각하는 구분이 있지 않는가"라며 구체적인 숫자는 피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내각의 개편은 일단 국정공백이 초래돼서는 안 된다는 원칙아래 국회가 개원되고 청문회 절차 등 순서상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청와대 개편과는) 조금 시차를 두고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각은 청와대만큼 (대폭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정의 연속성이라고 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며 "폭에 대해서나 총리의 포함여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도 않았고,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조직개편을 포함한 인적쇄신은 주말까지 가지 않고 오는 20일전에 확정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내각개편은 인사청문회를 위해 필요한 국회 개원을 이유로 다소 늦추면서 야당의 국회 등원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쇠고기 문제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그간의 소회와 사과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른바 쇠고기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말씀과 그간의 고충, 겪었던 우여곡절에 대한 진솔한 해명도 있을 것"이라며 "큰 상황(쇠고기 문제)이 대충 정리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도 그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