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 유임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내각 쇄신에 대해 "문제가 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내각의 인사쇄신폭을 묻는 질문에 "과거에도 장관의 평균 임기가 짧아서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지 못한 적이 있다"며 대폭이라는 청와대의 쇄신폭에 비해 내각의 쇄신폭은 적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정말 어렵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바꾸면 한 달에 한번씩 바꿔야 된다"며 "내각의 경우 아직도 국회 정상화가 안돼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는데 국회가 안열리면 한달이 갈지 두달이 갈지 알 수가 없다. 이럴 경우 많은 국정공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내각은 국회가 열리는 것을 봐서 조속히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쇄신의사를 밝힌지 한 달이 지나서야 실질적인 인사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달이 지났다고 하지만 아시다시피 쇠고기 문제로 미국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수석도 미국에 갔고, 정부 각료들도 미국에 가 있고 전부 미국을 오가며 여러차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행이 어제 청와대 수석이 돌아와서 이제는 청와대가 할 역할은 끝났다고 해서 (청와대 수석교체)인사를 하겠다고 어제 발표를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인사에 대한 인재풀을 야당이나 중도, 진보세력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인사의 (인재기용)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고 공감의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