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개원한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95명의 국회의원이 입건되고 이 중 15명이 기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대검찰청 공안부(박한철 검사장)에 따르면 18대 총선사범으로 기소된 현역 의원은 한나라당 5명, 친박연대와 통합민주당 각 3명, 무소속 3명, 창조한국당 1명이다.
한나라당은 임두성ㆍ조전혁ㆍ구본철ㆍ조진형 의원이 기소됐고 강용석 의원도 2005년 마포을지구당 전 청년회장 모임에서 식사 대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2006년 11월 벌금 50만원이 확정됐는데 이 사건 혐의가 18대 총선 후보가 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18대 총선사범으로 분류됐다.
친박연대는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ㆍ김노식 의원이, 통합민주당은 김세웅ㆍ유선호ㆍ정국교 의원이, 무소속은 이무영ㆍ강운태ㆍ김일윤 의원이, 그리고 창조한국당은 이한정 의원이 각각 기소됐다.
검찰에 입건된 18대 의원 95명을 유형별로 보면 `거짓말 사범'이 57명(60%)으로 가장 많고 금품사범 22명(23.1%), 불법선전 3명(3.2%), 기타 13명(13.7%)이다.
18대 총선사범 전체 입건자는 1천558명(51명 구속)으로 17대 총선 같은 기간의 입건자가 3천393명(407명 구속)이었던데 비해 46%에 불과할 정도로 감소했다.
전체 입건자는 금품사범이 368명(23.6%), `거짓말 사범' 323명(20.7%), 불법선전 241명(15.5%), 기타 626명(40.2%)으로 집계됐으며 구속자 51명 가운데 43명(84.3%)이 금품사범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