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지역 중대형 아파트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27일 부동산 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금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0.03%, 경기 0.07%, 인천 0.22%로 둔화된 오름세를 보이고 신도시는 0.09%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 ▶송파구 0.28% ▶강동구 0.21% ▶강남구 0.14%, ▶양천구 0.09%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부터 7단지까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물 소화 시간이 더욱 길어진 데다 강남 전역에 퍼져 있는 침체 분위기로 회복 기대감 마저 상실한 상태.
신규아파트 입주가 한창인 잠실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42㎡(43평형)는 4000만원 하락한 10~11억2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신도시는 0.09% 오른 중동을 제외하고 나머지 네 지역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촌0.26%, ▶산본 0.09%, ▶일산 0.08%, ▶분당 0.05% 순으로 하락했다. 거래를 회복할 만한 뚜렷한 호재가 없는 데다 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의 가격 부담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다고 스피드뱅크는 전했다.
한편 인천은 계양구가 0.43%로 상승률 상위권을 유지했고, ▶서구 0.42%, ▶남구 0.29%, ▶남동구 0.26%는 지난 주 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재개발 이주수요가 있는 서구 가정동, 주택개발추진위가 구성된 남구 주안3, 7동 일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안동 태화고층 105㎡(32평형)는 2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